“식사 후 정수기서 물 3통 담아가는 단골손님…어떻게 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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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5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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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식당에 올 때마다 페트병에 물을 담아가는 단골손님 때문에 고민이라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자영업자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물 담아가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인 자영업자 A 씨는 “손님들 식사 후 개인 물병에 물 담아가는 것으로 뭐라고 한 적 없고 택배 아저씨들은 더 담아가셔도 된다고 하기도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최근 들어 자주 오기 시작한 손님이 있다”며 “처음에는 500㎖ 정도 되는 생수병 2통 담아가시기에 그러라고 했다. 근데 다음날은 3통을 받아 가더라. 올 때마다 3통씩 담아 가시더라”고 설명했다.

A 씨는 한동안 그러려니 했지만, 손님이 충전기를 꽂아 휴대전화를 충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한 후에도 담배 피우는 동안 충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솔직히 꼴 보기 싫었지만 싫은 티를 낼 수도 없고 그냥 뒀다. 오늘도 왔는데 1.5ℓ 생수병 큰 걸 가방에서 꺼내더니 한 통을 정수기에서 담아갔다”며 “이런 사람 처음 봤다. 어쩌다 한 번이면 모르겠는데 올 때마다 몇 통씩. 저로선 이해가 안 되는데 그냥 둬야 하는거냐”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기분 상하지 않게 적당히 얘기는 해야 할 거 같다”, “500㎖ 한두 개 정도는 괜찮은데 더는 곤란하다고 이야기하면 된다”, “식당 정수기가 약수터인 줄 아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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