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저 사람?” 비번날 제주공항서 실종 장애인 찾은 새내기

  • 뉴스1
  • 입력 2024년 3월 6일 14시 47분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소속 이유지 순경.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소속 이유지 순경.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비번이던 새내기 경찰이 제주공항에서 뛰어난 눈썰미로 실종된 중증장애인을 발견해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주인공은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소속 이유지 순경(27).

이 순경은 지난 5일 오후 1시 30분쯤 비행기를 타기 위해 제주국제공항 2층에서 대기하다 화장실 부근을 서성이는 남성을 발견했다.

이 순경은 이 남성을 보자마자 전날 야간근무 중 인상착의를 숙지했던 40대 남성 실종자 A씨라는 사실을 단박에 알아차렸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순경은 지난달 13일 새벽에도 제주시내 영화관에서 길을 잃은 A씨를 부모에 인계한 적이 있어 A씨와 ‘구면’이었다.

그는 경찰이라는 신분을 밝히면 B씨가 다른 곳으로 도망갈 우려가 크다고 보고 112상황실에 신고했다.

이 순경의 뛰어난 눈썰미와 관심 덕에 B씨는 보호자에 인계된 후 보호시설에 입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지난달 28일 사라진 뒤 이달 4일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며 “새내기 순경 덕에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던 실종자를 무사히 발견했다”고 말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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