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에서 병원과 약국 등에 지출하는 금액이 내년에 처음 10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2026년부터 건강보험 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내놓은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2024∼2028년)’에서 향후 5년 동안의 재정 전망을 공개했다.
전망에 따르면 건강보험 총지출은 올해 96조3000억 원에서 내년 104억1000억 원으로 10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26년 111조8000억 원, 2027년 119조1000억 원, 2028년 126조80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총수입은 올해 98조9000억 원에서 2025년 104조6000억 원으로 역시 100조 원을 넘어선 뒤 2026년 111조5000억 원, 2027년 118조3000억 원, 2028년 125조20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은 2025년까지 당기수지 흑자를 유지하다 2026년부터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됐다. 저출산 고령화 심화로 돈 낼 사람은 줄고, 보험 혜택을 받을 노인 인구는 늘면서 적자는 2026년 3000억 원에서 2028년 1조6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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