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실종 선원 9명 가운데 3명이 구조됐다.
9일 통영해경에 따르면 오전 8시 40분경 선원실 입구 쪽에서 외국인 선원 1명, 오전 9시 33분경 조타실 쪽에서 내국인 선원 1명, 이후 선실 입구에서 외국인 선원 1명이 발견됐다.
구조대원이 전복된 선박 안으로 진입해 수중 수색을 진행하던 중 이들을 발견했다. 구조된 3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이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해경은 남은 6명도 계속 수색하고 있다.
현재 잠수부들과 경비함정 11척, 해군 함정 2척, 유관기관 선박 1척, 항공기 6대가 선박 내부와 사고 해역을 집중 수색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잠수구조사 15명이 선내를 집중 수색하고 있으며 경비함정도 해상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29분경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약 68㎞) 해상에서 제주선적 29t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됐다.
이 어선에는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7명 등 선원 9명이 타고 있었다.
이 어선은 다른 어선 1척과 선단(공동으로 조업하는 배의 무리)을 이뤄 지난 7일 오전 10시 36분경 제주도 한림항을 출항해 욕지 해역에서 조업 중이었다.
다른 어선은 이날 사고 선박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제주 어선안전조업국에 알렸으며 이후 사고 선박이 뒤집힌 채 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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