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방관이 ‘소방관 계단오르기 세계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8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서 열린 아람코 소방관경기대회에서 남양주소방서 소속 한동희 소방교가 계단오르기 종목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람코 소방관경기대회는 전 세계 46개국 소방관들이 참가해 계단오르기, 최강소방관(호스끌기, 해머치기, 벽오르기), 소방차량 운전 등 실제 소방현장 활동에 필요한 기술과 체력을 겨루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 한국 경기북부 대표로 출전한 한 소방교는 20㎏에 달하는 화재 진압 장비를 메고 방화복을 입은 채 건물 13층을 2분 9초 49로 가장 빠르게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 동메달은 주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차지했다.
한 소방교는 지난 부산에서 열린 전국 소방관 계단오르기 대회에서도 간소복 1위를 수상했다. 그는 이외에도 세계소방관 경기대회 럭비종목 2위, 최강소방관 입상 등 각종 대회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홍장표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세계 각국 대표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에서 경기소방과 대한민국소방의 강인함을 알린 한 소방교를 격려한다”며 “앞으로도 소속 대원들이 소방관으로서 필수 체력과 전문 기술을 보유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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