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5명 중 1명 이상이 최근 6개월 동안 온라인 공간에서 따돌림이나 욕설 등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10일 ‘미디어 속 학교폭력 양상 분석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방안 도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청소년 103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는데 ‘최근 6개월간 온라인 공간에서 누군가가 나를 따돌리거나, 욕하거나, 감정을 상하게 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20.1%에 달했다. 이 같은 괴롭힘을 ‘10차례 이상 경험했다’는 응답은 전체의 3%였다.
또 응답자의 10.7%는 ‘카카오톡 등에서 나를 퇴장하지 못하게 막고 욕하거나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누군가 내 사이버 게임머니, 스마트폰 데이터, 게임 아이템 등을 강제로 빼앗은 적 있다’는 답변은 10.8%였다.
가해 경험이 있다는 답변은 피해 경험 답변보다 많았다. 설문에 응답한 청소년 중 최근 6개월간 ‘온라인 공간에서 다른 사람을 따돌리거나 욕하거나, 감정을 상하게 한 적이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전체의 26.4%였다.
‘카카오톡 등에서 다른 사람을 퇴장하지 못하게 막고, 욕하거나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7.5%였다. ‘다른 사람의 사이버 게임머니, 스마트폰 데이터, 게임 아이템 등을 강제로 빼앗은 적이 있다’는 답변은 15.8%였다. 가해 대상으로는 ‘친구’가 32.8%로 가장 많았고 ‘모르는 사람(불특정인)’ 29.4%, ‘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 13.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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