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연, 이번엔 與당사 난입… 7명 체포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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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인재’ 발언 성일종 사퇴 요구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난입해 ‘이토 히로부미’ 발언으로 논란이 된 성일종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영등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대진연 회원 7명은 이날 오전 11시 20분경 국민의힘 당사 로비에 진입해 “성일종은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경찰에 의해 건물 밖으로 끌려 나온 뒤에도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죄하라” 등을 외치며 시위를 이어가다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성 의원은 3일 충남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 축사에서 “미국이 일본을 무력으로 굴복시켰을 때 주 정부에 장학금을 요청해 영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청년 중 하나가 이토 히로부미”라며 “우리에게 불행한 역사이지만,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했다.

그는 논란이 일자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학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하지 못했던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대진연은 1월 6일 회원 20명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서문을 통해 대통령실 경호구역 내부로 진입을 시도해 체포되기도 했던 반미·친북 성향 단체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국민의힘#당사 난입#이토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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