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배포했지만, 여전히 비곗덩어리 삼겹살을 판매하는 곳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딸이 손주들과 온다는 말에 70대인 제가 삼겹살을 샀는데, 비계가 가득한 고기였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삼겹살은 누가 봐도 비계가 가득한 고기였다.
글쓴이는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 시장에서 구매했다. 한 근은 비계 반, 살 반 정직한 삼겹살인데 다른 한 근은 다 저 상태”라며 “제가 예민한 건지, 그 정육점이 문제인지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당장 환불받아라” “어느 시장인지 알려달라, 저런 곳은 팔아주면 안 된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0월 삼겹살 지방 함량 권고 기준을 담은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비곗덩어리 삼겹살 논란이 일자 지난 1월 해당 매뉴얼을 재배포하면서 당부했다.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소포장 삼겹살의 경우 삼겹살은 1㎝ 이하, 오겹살은 1.5㎝ 이하로 지방을 제거할 것을 권장했다. 과지방 부위는 폐기를 검토하라고 했다.
또한 올해 삼겹살 데이를 맞아 지난 8일까지 축산물 가공·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품질 점검을 시행하고, 관리가 미흡한 업체에는 자금 지원 사업에 페널티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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