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수익을 자랑하는 인증글이 온라인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13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압구정 현대 오늘 바로 사러 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이글은 지난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부동산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이는 “댓글 중 랜덤으로 치킨 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공무원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는 비트코인 투자내역을 캡처 한 사진을 첨부했다. 수익률은 75.65%로, 15억1696만 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나있다.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35개다. 매수평균가는 5675만원이며, 총 20억 원을 매수에 투자해 35억2000만 원 가량의 평가금액을 기록했다.
같은 날 또 다른 블라인드 이용자도 ‘나한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라며 비트코인 수익을 인증했다. 그는 평균 3936만 원에 비트코인을 매입해 총 13개를 보유중이다. 평가금액은 약 13억 원을 기록해, 수익률 약 154%에 7억9000만 원의 수익을 찍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안 먹고 안 쓰고, (수익률) -80% 맞으며 (비트코인) 12개 모았고 8000만 원 넘겼을 때 있는 돈과 대출 다 털어서 13개를 채웠다”며 “집도 없는 흙수저인 나한테 이런날도 온다. 이번 사이클에 (비트코인 가격) 3억 원 찍으면 퇴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비트코인은 7만2000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사상 처음 1억 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치솟으면서 국내 가상자산 투자 열기도 뜨겁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일 낮 12시 기준 국내 가상자산의 24시간 거래액은 17조2920억 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날 코스피 거래대금(9조4490억 원)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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