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올해 역점 시책으로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내걸었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 홍콩,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의지는 올 1월 25일 국회에서 관련 특별법이 발의되면서 점점 구체화하고 있다.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은 부산을 디지털·친환경 기반의 첨단 신산업이 융합된 남부권 중심축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각종 규제를 줄이는 게 목적이다.
세부적으로는 △글로벌허브도시 조성과 경쟁력강화위원회 설치 및 종합계획 수립 △물류·금융·디지털 첨단산업 거점 조성을 위한 기반 마련 △글로벌 교육·생활·문화 및 관광 환경 조성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사업 등의 실시 및 특례 등이 담겼다. 관세, 법인세 등 부담금을 대폭 줄여 자유시장의 경쟁 여건을 조성하고, 내·외국인에게 수준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주거·의료 등을 제공하기 위한 근거도 포함됐다.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프로젝트는 정부 계획대로 2029년 12월 가덕도 신공항이 개항하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과감한 규제 혁신으로 기업이 몰려드는 도시, 뛰어난 관광 교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세계인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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