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고가도로 난간을 뚫고 나간 대형 화물차가 허공에 매달리면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13일 오전 9시 47분경 부산 동구 좌천동 고가도로에서 부산진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4.5톤 트럭이 도로 측면 난간을 들이받았다.
트럭은 난간을 뚫고 나가 차량 앞바퀴와 차체 3분의 1가량이 허공에 매달린 채 겨우 멈춰 섰다.
차량이 더 나아갔다면 고가도로 아래로 추락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사고 충격으로 부서진 가드레일 파편이 고가도로 아래 일부 차량 위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나던 차량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트럭 앞부분에 사다리를 대고 접근해 운전자 A 씨(40대)를 무사히 구조했다.
트럭은 크레인을 동원해 견인했다. 사고 수습 여파로 수정터널 부두 방향으로 극심한 정체 현상이 나타났다.
운전자 A 씨는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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