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유니폼 논란 김태흠 “그게 정치 쟁점화할 일인가”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13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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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론 등 제기에 긴급 회견
“명예구단주로서 입었을 뿐
선거철 왜곡·비판·공격 유감"

ⓒ뉴시스
김태흠 충남지사가 빨간 유니폼을 입었다는 이유로 색깔론에 휘말리자 “정치쟁점화 바람직하지 않다”고 극도로 경계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충남아산FC 유니폼 색깔 논란과 관련 도지사를 끌어들여 확대 재생산하고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난 토요일(9일) 개막식에 명예구단주로 참석했다”며 “빨간색 유니폼을 두고, 한 두 사람이 정치에 이용하고 비판하는 것을 보도하는 것에 대해 불쾌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명예구단주로서 시축과 격려사를 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개막식에 참석했고 구단 측에서 주는 것을 입었을 뿐, (사전에) 유니폼 색깔이 빨간색인지 파란색인지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빨간색 유니폼을 맞춰 입고 참석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은 그런 꼼수 정치는 안 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리고 빨간색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국민의힘에 대한 인식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냐”고도 말했다.

이와 함께 “아산FC의 유니폼이 지금까지는 파란색을 썼다”며 “그건 민주당 색깔인데 그 문제는 왜 말하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아산시는 성웅 이순신 장군의 갑옷을 형상화 해 다음 달 개최하는 축제에 활용하고, 구단 입장에서는 빨간색이 강렬하고 투쟁적이며, 강한 의지를 나타낸다는 점을 감안해 유니폼을 연맹에 등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유니폼 색깔 관련 “선거철이기 때문에 관련 사람들이 과장하고 확대 재생산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그동안 꼼수 안 쓰고 대로를 걸으며 정치를 해왔다”며 “김태흠 도정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강조했다.

[홍성=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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