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8 그랜드플랜’ 10대 과제 추진
신성장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하고
대전역 지하 입체복합 개발 등 추진
시민-전문가-자치구 등 의견 반영
3∼5년 단위로 계획 수정하기로
대전시가 지역의 독창성과 고유성을 바탕으로 2048년 초일류도시 도약을 위한 10대 핵심과제 등이 담긴 ‘2048 그랜드플랜’을 세워 추진한다. 2048 그랜드플랜은 10여 년 전부터 가속화되고 있는 도시 쇠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2017년 150만2227명이었던 인구수는 이듬해 148만9936명으로 줄어 150만 명 선이 무너지고 올해 2월에는 144만1536명으로 계속 감소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사람과 문화, 과학과 경제를 하나로 잇는 창의 융합 도시’를 목표로 지역 정체성과 시민들이 바라는 대전의 미래 모습이 반영된 ‘2048 그랜드플랜’을 구상했다. 대전은 1950년에 대한민국 임시수도였고 국토 중앙에 위치한 만큼, 과학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일류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그랜드플랜은 5대 전략과 10대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5대 전략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국가 혁신거점 도시 △사람과 도시를 연결하는 초연결 교통도시 △지구와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환경복지 도시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개방적 창의 도시 △지역과 함께 누리는 균형발전 도시다.
대전을 이끌어 갈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추진되는 10대 핵심과제는 △충청권 신성장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 △초광역 입체교통망 구축을 통한 세계 최정상 초연결 메가시티 실현 △대전 동북부권 신성장거점 도시 조성 △대전역 지하 입체복합 개발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융합기술 기반의 글로벌 과학혁신 협력특구 조성, 신우주국방 과학기술 거점 조성, 미래 신에너지 트윈 거점 도시 조성, 글로벌 인재 허브 도시, 문화예술 창의 거점지구 조성, 한밭사계·산수정원도시 조성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10대 핵심과제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대전을 경제, 과학, 문화, 환경, 교통 등 모든 분야에서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그랜드플랜에는 대전세종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를 비롯해 시민, 청년, 전문가, 자치구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됐다. 시는 자치단체장이 바뀌더라도 정책의 혼선을 막기 위해 그랜드플랜의 큰 줄기를 유지하고 3∼5년 단위로 계획을 수정, 보완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의 독창성과 고유성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시민과 함께 미래를 그리기 위해 2048 그랜드플랜을 수립했다”라면서 “개척자들의 도시였던 대전이 대한민국 새로운 미래 100년을 만들고,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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