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있는 예술영재들이 경제적인 문제로 예술적 재능과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서울시가 도와주는 ‘서울시 예술영재교육 지원사업’이 올해도 이어진다. 이 사업은 2008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2837명의 예술 꿈나무를 키워낸 프로젝트로, 서울시의 대표적인 예술동행 정책이다.
지원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가정 중 음악·미술 분야에서 우수한 재능을 보이는 초1∼고1 학생이다. 접수는 29일(금)까지 받는다. 교육 비용은 서울시가 전액 지원하는데, 올해는 미술영재 108명, 음악영재 162명 총 270명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전문교육기관의 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며 재능을 펼칠 수 있다.
음악영재는 건국대 예술영재원(103명), 숙명여대 음악영재교육원(59명)에서 위탁교육을 받는다. 초3∼고1 미술영재(108명)는 한양대 산학협력단을 통해 수업을 받는다. 연령에 따라 학년을 나누지 않는 ‘무(無)학년제’ 통합교육을 진행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예술적 재능을 뽐내도록 한다는 방침.
그동안 서울시로부터 예술영재 지원을 받은 졸업생 중 182명은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 등 국내외 예술학교에 진학했고, 세계적 콩쿠르 및 음악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영재도 551명에 달한다. 서울시는 특히 올해부터 ‘책읽는 서울광장’, ‘세종문화회관’ 등 다양한 무대에 예술영재들이 설 기회를 제공하고 졸업생 멘토와 재학생 멘티를 연결하는 등 다양한 시도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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