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의 한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흉기를 휘둘러 최소 10명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날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학생들을 상대로 한 협박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온 것과 관련해 수사 중이다.
17일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는 “내일 ○○여고에서 권총테러 한다. 19일에는 ○○여중 폭탄테러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내일 이 칼로 ○○여고에서 칼부림한다. 최소 10명을 죽이겠다”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흉기 사진도 첨부했다. 현재 해당 글들은 내용을 볼 수 없도록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게시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학교 측과 협의해 언급된 학교 주변에 경찰을 배치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최근 교내외 흉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8일에는 송파구의 한 중학교에서 여학생이 다투던 남학생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학교 정문에서 같은 학년 남학생의 복부를 흉기로 찔러 특수상해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남학생은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인천에선 중학교 1학년생이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동급생을 위협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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