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는 올해 4320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다이로움을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다이로움은 2020년 1월 17일 도입돼 올해로 5년 차를 맞았다. 누적 발행액은 약 1조7000억 원이다. 가입자는 익산시 인구의 88%에 육박하는 약 23만8000명이다.
그간 발행된 상품권의 98.7%인 1조6900억 원 상당은 골목상권 등 지역 내에서 소비됐다. 지역사랑상품권 도입 취지대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만족도도 높다. 지난해 전북대 지방자치연구소가 실시한 시정 만족도 조사 결과, 다이로움은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정책으로 꼽혔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98.8%가 다이로움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익산시는 올해도 다이로움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월 최대 70만 원 충전, 10% 할인’ 혜택을 유지한다. 상품권 발급 편의를 위해 발행 카드사를 기존 2곳에서 4곳으로 확대한다. 직원 포상금, 공무원 복지포인트 등을 다이로움으로 대체 지급해 공급도 늘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에게 이로운 다이로움이 어느덧 5년 차를 맞이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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