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맑은물사업소, 또 ‘염소가스’…닷새만에 5㎏ 유출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19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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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발생 6시간30분만에 안전조치
인명 피해 없어…누출 경위 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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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 맑은물사업소에서 닷새만에 맹독성으로 분류되는 염소가스가 또 누출됐다.

19일 소방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날 0시25분께 의정부시 가능동 맑은물사업소 내 염소보관창고에서 염소가스 예비용기 옆 부위가 0.1㎜ 파손돼 염소가스 약 5㎏이 누출됐다.

해당 염소가스는 홍복저수지로부터 유입된 원수를 살균하기 위해 저장 중인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인근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주변 주택가 등 인근에서 염소가스 농도를 측정하며 안전 조치에 나섰다.

의정부시도 “환기시설 사용 중지,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틈새를 차단하고 실내에서 대기해달라”는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36명과 장비 16대를 동원해 안전밴드로 유출을 막았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한강유역환경청이 용기를 막고 누출 용기를 회수해 사고발생 6시간 30분만에 안전조치가 완료됐다.

지난 14일 누출사고가 발생한 곳은 염소실이며 이번에 발생한 곳은 염소실 옆 보관창고로 공간은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와 소방당국은 정확한 염소가스 누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1시4분께 사업소 내 염소가스 옥내저장시설에 보관 중이던 염소저장탱크 3기중 예비탱크(100㎏) 1기 안전핀부근에서 소량의 염소가스가 누출됐다.

독성이 강한 염소가스는 공기 중에 미량이 포함되더라도 눈·코·목의 점막에 닿으면 피부나 살이 짓무르고 치아 부식, 기관지염 등을 유발한다.

공기 중 30~50ppm 농도에서는 폐에 염증을 일으킨다. 30~60분 정도가 경과하면 사람이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위험한 물질이다.

[의정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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