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공항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경북개발공사는 20일 북구 산격청사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및 종전 부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와 협약 공공기관은 사업 계획 수립과 민간 참여자 선정 등을 위해 힘을 모으고, 특수목적법인(SPC)에 대한 출자, 구성원의 역할과 의무 등 구체적 사항도 긴밀히 협의하기로 약속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 SPC 구성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재원 조달을 위해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이달 민간 참여자 모집 공고를 내고 6월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토지 보상 및 착공, 4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9년 개항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은 군 공항(K-2)을 확장 이전해 국가 안보를 책임지고 지역의 하늘길을 여는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상래 대구시 공항기반조성과장은 “대구경북 신공항을 중심으로 에어시티(공항도시), 첨단산업단지 및 K-2 후적지 등과 연계해 남부 거대 경제권을 창출하는 대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공항 건설은 과거 한반도 3대 도시였던 대구의 영광을 되살리고, 산업구조 재편과 신규 일자리 창출로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공기관 및 정부와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신공항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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