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캡틴’ 손흥민, 이강인과 눈 마주치자 웃으며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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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1일 12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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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엠빅뉴스 영상 갈무리
MBC 엠빅뉴스 영상 갈무리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이른바 ‘하극상’ 논란과 함께 갈등설이 불거졌던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에게 웃으며 장난을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21일 다수의 SNS 등을 중심으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을 앞두고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뤄진 공식 훈련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동시 포착된 한 인상적인 장면이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확산했다.

MBC 엠빅뉴스가 이날 공개한 영상에 소중한 선수가 바닥에 쓰러지자, 선수들이 주변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손흥민과 이강인 역시 같은 장소로 이동했다.
ⓒ뉴시스

순간 이강인과 눈이 마주친 손흥민은 긴장을 풀어주려는 듯 밝은 표정과 함께 미소 지었고, 이강인은 양팔을 벌리며 손흥민에게 제스처를 취했다.

앞서 20일 손흥민은 태국전을 하루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강인의 용기 있는 사과에 박수를 보내며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손흥민은 “이강인 선수가 영국까지 와서 사과하는 제스처를 보여준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며 “모든 사람은 실수하고, 그것을 통해 배운다.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더 단단해지고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았으면 한다”고 감쌌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합류하기 전 아시안컵 기간 하극상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히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그 뒤로 손흥민 등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2024.3.20.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합류하기 전 아시안컵 기간 하극상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히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그 뒤로 손흥민 등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2024.3.20. 뉴스1

또 대표팀 발탁에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강인은 “아시안컵 기간 많은 사랑과 응원을 해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반성했다. 앞으로 좋은 선수,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숙소에서 모든 팀원에게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의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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