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솜으로 얼굴 매일 닦았는데…“일부 제품서 세균·곰팡이 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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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1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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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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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을 지울 때 자주 사용하는 화장솜의 일부 제품에서 세균·곰팡이(진균) 등이 검출됐다.

21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화장솜 45개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16개 제품에서 세균·진균(곰팡이) 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전 제품에서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세균 및 진균이 검출된 제품의 제조·판매사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위생관리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조사대상 제품 가운데 18개는 ‘제조일’을 표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들은 제품의 생산 일자를 파악할 수 없어 불편함을 호소했다.
화장솜 중 근거가 불분명한 효과를 표기한 사례(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화장솜 중 근거가 불분명한 효과를 표기한 사례(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13개 제품은 ‘주름 개선’·‘각질케어 효과’·‘저자극’ 등 객관적 근거가 없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위해정보를 확인한 결과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접촉성 피부염, 안구손상 등 화장솜·미용화장지·면봉으로 인해 접수된 위해 사례는 총 557건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안전기준이 없는 화장솜의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소관 부처를 정하기 위해 관련 부처 간의 협의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화장솜을 사용할 때 습기가 차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제품 구입 시 객관적 근거가 없는 부적절한 표시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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