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둘러싼 갈등 지속…“고소한 자영업연대 정체가 뭐냐”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21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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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국노' 발언한 안산 고소한 자영업연대
"자영업연대가 모든 자영업자 대변하지 않아"

ⓒ뉴시스
이종민 자영업연대 대표가 ‘매국노’ 발언으로 논란이 된 양궁 안산 선수를 고소한 가운데, 일부 자영업자들이 ‘자영업연대가 자영업자 모두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안산이 자영업자 전체를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고소한 사실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안산 선수의 경솔한 주장으로 해당 주점 브랜드 대표와 가맹점주는 물론 일본풍 음식을 파는 자영업자와 700만 사장님 모두가 모독감을 받았다”며 “자영업자의 피해를 신경 쓰지 않는 무책임함에 경종을 울리고자 고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를 옹호하는 누리꾼들은 “응원한다” “블랙컨슈머는 처벌받아야 한다”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이 대표를 비판하는 이들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본인이 무슨 자격으로 자영업대표라는 이름을 달고 고소한다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 “자영업연대는 도대체 어떤 단체냐” “난 모욕감 느끼지 않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이 대표는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의도한 바와 다르게 좌와 우로 나뉘고 해묵은 페미 논란으로 시끄러워진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고소라는 형식으로 안산 선수에게 작은 경고와 부탁을 드린 것 뿐,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안산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저의 언행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식당 대표와 점주, 외식업 종사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무심코 올린 게시물이 이렇게 큰 피해를 드리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업체 대표님께 연락을 드렸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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