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3.21/뉴스1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전직 야구선수 오재원 씨(39·사진)가 구속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오 씨는 앞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다. 오 씨는 당시 혐의를 부인했고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귀가했다. 이후 경찰은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다가 오 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19일 오 씨를 체포했다. 오 씨는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전 ‘마약을 언제부터 투약했나’ 등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동아DB오 씨는 2007년 입단 후 16년간 두산에서만 뛰다가 2022년 은퇴했다. 2011년 도루왕(46개)을 차지했고 2015, 2016, 2019년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국가대표로도 활동하며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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