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좀 아닌데” 이강인 사과 장면보고 울컥한 이천수…왜?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3월 23일 13시 37분


(유튜브 채널 ‘리춘수’ 갈무리)
(유튜브 채널 ‘리춘수’ 갈무리)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갈등을 빚은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동료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운동장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한 부분에 대해 “그 장면은 좀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카메라 앞에서 애들 뛰고 있는데 사과시키는 거는 그거는 솔직히 조금 아니었다”며 “강인이가 잘못한 거는 인정을 했다. 근데 선수들 러닝하고 있는데 사과를 시키는 거는 나 전남 때랑 똑같은 거다”라고 전했다.

이천수는 2009년 심판에게 불미스러운 행동을 했다 홈경기 선수 입장 때 페어플레이 메시지 기수를 맡는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천수는 “‘천수가 징계를 받았지만 선수가 페어플레이 깃발을 들고 들어가는 건 아니다’라고 홍명보 형이 인터뷰에서 얘기한 적이 있다”며 “그게 뭐 하는 거냐, 애들 러닝하고 있는데. 강인이가 잘못한 건 잘못한 거고. 그거 보면서 좀 울컥했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안 보이는 곳에서 하든지 아니면 선수들도 같이 해야 했다”며 “걔 잘못이지만 그래도 선배들이잖아. 선배들이 (이강인이 사과할 때) 그냥 서서 있든지. 근데 막 운동하고 러닝 뛰고 있는데 걔는 사과하고 있는 거, 그건 좀 아닌 거 같다”고 했다.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이 공식 훈련을 가지기 전 한국축구대표팀 이강인이 심정을 밝히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이 공식 훈련을 가지기 전 한국축구대표팀 이강인이 심정을 밝히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천수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20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전을 앞두고 공식 훈련을 가질 당시 있었던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강인은 지난달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충돌한 부분에 대해 “아시안컵 기간 너무 많은 사랑, 많은 관심 그리고 많은 응원해 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 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도 이번 기회로 많이 배웠다. 앞으로는 좋은 축구 선수뿐만이 아니라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강인은 당시 훈련장 한 쪽에서 혼자 서서 사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가 회견을 진행할 동안 다른 선수들은 훈련을 하는 모습이 같이 촬영되기도 했다.

  • 좋아요
    6
  • 슬퍼요
    0
  • 화나요
    4

댓글 36

추천 많은 댓글

  • 2024-03-23 15:21:34

    국대에서 퇴출시켜야 할 놈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고 동일한 댓글을 달고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네.

  • 2024-03-23 15:51:52

    이런 막장 인성은 국대 퇴출과 함께 병역 면제 취소로 징계함이 마땅한데도 유야무야로 넘어가고 아무런 조치도 없는 개막장 국대 팀 절대 응원할 수 없다. 이런 미친 개가 날뛰고 팀웍을 해치며 팀 존립을 흔드는 더러운 팀 분위기에도 이런 인간을 방치한다면 언젠가 또 다시 매국 반역질로 팀의 패배를 자초할 것이다

  • 2024-03-23 14:40:08

    이떤 일로 유럽같은 곳에는 대국민 사과하는 것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당사자끼리 사과하고 해결한 일을 왜 3자인 국민이 제 맘에 안든다고 이런 짓까지 시키는 지 모르겠네요. 사실 이강인 국대 안하면 한국입장에서 손해지 이강인한테 뭐 크게 손해볼 것 있나요. 사과도 정도껏 하면 되지 무슨 대역죄인도 아니고 대국민사과며 군면제 취소해라는둥 말도안되는 소리 하고 있네요. 군면제가 법에의해서 면제된 것을 그깟 싸움질로 시시비비에 문제가 있는 일인데 무식한 것도 정도껏 하지.유튜버들은 이걸 기회로 조회수 늘릴 생각만 합니다.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6
  • 슬퍼요
    0
  • 화나요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