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서 뒤로 밀리는 차량을 막으려던 30대 운전자가 차에 깔려 숨졌다.
26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3분경 제주시 일도이동의 한 빌라 야외 주차장에서 30대 A 씨가 승용차에 깔린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A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조사 결과 A 씨는 사고 승용차 운전자로, 신고 접수 1시간여 전인 오후 9시 25분경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 씨가 차를 전면 주차한 뒤 내리자 차가 뒤쪽으로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시동을 끄고 내린 후 집으로 걸어가던 중 뒤로 흐르는 차를 막으려다 사고가 났다”며 주차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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