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0~7도, 낮최고기온은 14~19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아 포근하겠다. 28일에는 다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봄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라 경북 지역에는 5mm 미만, 전남 남해안은 5~10mm, 부산 경남은 5~20mm, 제주에는 5~30mm 수준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온은 27일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26일 강원산지와 영동 지역에는 한때 대설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다. 시간당 1~2cm의 습하고 무거운 눈이 쏟아지며 전날부터 26일 오전까지 홍천군 38.2cm, 고성군 35.4cm, 평창군 24.5cm 등의 눈이 쌓였다. 이번 눈으로 설악산 21곳, 오대산 11곳, 치악산 14곳, 태백산 21곳 등 국립공원탐방로 67곳이 통제됐고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폭설에 곳곳에서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36분쯤 강원 삼척시 근덕면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오전 9시경에는 강릉시 왕산면에서도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며 교각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강원도에 발효됐던 대설특보는 이날 오전 11시 모두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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