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모녀에 흉기 휘둘러 여자친구 살해한 20대 구속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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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7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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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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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찾아온 여자친구와 그의 모친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살상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27일 오전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구속송치 했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9시40분께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 소재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 B씨(20대)와 B씨의 모친 C씨(50대)에게 흉기를 수회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하고 C씨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다.

사건은 B씨가 C씨와 함께 A씨가 있는 오피스텔에 찾아온 후부터 말다툼 하던 과정에서 발생했다. A씨는 자택에 있던 흉기를 이용해 B씨의 배와 가슴, C씨의 옆구리를 각각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들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던 B씨는 치료도중 숨졌다. C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해당 오피스텔 1층에서 검거했다. 당시 A씨는 맨발로 1층 경비실까지 내려온 뒤, 경비원에게 ‘112에 신고해달라’는 취지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수분 뒤 현장으로 찾아온 경찰에 검거되는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과 도주 시도는 하지 않았다.

사건의 중대성에 따라 경찰은 사건당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전날(2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소명된 범죄사실이 중대하고 도망의 우려가 있다”는 사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겪은 피해정도를 고려하면 구체적인 범행동기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C씨는 현재까지 생명에 지장 없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의 피해자 조사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화성=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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