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를 만들기 위해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고 아이들에게 건강한 성장환경을 제공하는 수눌음돌봄공동체 발대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수눌음돌봄공동체는 영유아 및 초등교 자녀를 둔 세 가족 이상으로 구성된 품앗이 자조모임이다. 수눌음은 밭농사 등 생산 공동체에서 행하는 관습으로 순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서로 돕는 것을 뜻하는 제주방언으로 최근에는 다양한 협업 활동에도 쓰이고 있다.
제주도는 공개 모집 및 심사를 거쳐 수눌음돌봄공동체 95팀을 선정했으며 팀당 최대 15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이 공동체는 각 팀의 육아 상황에 맞게 방과후·저녁·주말·긴급·일상돌봄을 하고 양육자 교육, 아빠참여활동 등 공동체 활동을 한다.
제주도는 수눌음돌봄공동체 사업과 더불어 양육자 간 소통, 육아나눔터 조성 등을 통해 돌봄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강인철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수눌음돌봄공동체 참여로 양육자들이 육아 부담을 덜고, 서로 소통할 수 있다”며 “공동체 참여를 원하는 더 많은 가족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