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총장 전영재)는 우수한 교육 환경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첨단 산업 시대를 선도할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힘을 쏟는다. 유연하고 학생 주도적인 학사 제도를 적극 도입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자유롭게 꿈꾸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건국대 학생들은 캠퍼스 건물 어디에서나 손쉽게 토론하며 탐구할 수 있는 학습 공간을 활용하고 주도적인 대학 생활을 바탕으로 세계로 나아간다.
건국대서 싹 틔운 학생 창업 기업, 글로벌 시장 노린다
건국대학교는 학생 창업을 독려하고 지원하는 창업 중심 대학으로 정평이 나면서 ‘한국의 MIT’로 불리고 있다. 전 주기 창업 지원 체계를 구축한 건국대 창업지원단은 오랜 노하우와 성공적인 사업 운영으로 창업 중심 대학을 이끌고 있다. 2019년부터는 중기부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도 운영한다.
건국대의 전폭적인 지원에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창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2021∼2023년 건국대 학생이 창업한 기업은 174곳이며 매출액은 약 62억 원에 달했다. 건국대 학생 창업 지원 규모는 지난 한 해 약 71억 원으로 다른 대학 평균 2배다.
김효재 학생(산업공학과 19학번)은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60개 이상의 콘셉트 캐릭터로 생성해 원하는 제품으로 만드는 서비스 ‘쭉’으로 지난 2020년 건국대 예비창업패키지, 이듬해 건국대 캠퍼스타운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았다.
작년 10월 성공적으로 애플리케이션 쭉을 론칭한 김 학생은 지난 1월 ‘KU-글로벌 스케일업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미국 ‘CES 2024’ 박람회에 참가해 홍보 부스를 직접 운영하며 캐릭터 생성 AI와 시안 생성 기술을 활용한 ‘마이 펫 AI 커스텀’을 전시했다.
180개 이상의 기업 관계자와 미팅을 통해 중국·미국 마케팅 에이전시, 제작 POD 기업들과 기술 협의 및 해외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내 펫테크와 헬스케어 서비스들과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이른 시일 내 기업 스케일업을 실현할 예정이다.
김 학생은 “초기 창업 단계에서 건국대 창업지원단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 사업화와 특허 관련 멘토링을 받으며 막연하고 어려운 문제들도 헤쳐 나갈 수 있었다.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상을 실현하는 개방형 창의 학습 공간 조성
건국대는 창조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자기주도적 학습 방향을 설계하고 적극적으로 학습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창의 학습 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건국대 캠퍼스에는 이미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로 제품까지 만들 수 있는 창의·융합형 교육 시설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신공학관에 마련된 ‘스마트 팩토리’는 학생들을 위한 창작 공간이자 제작 실험실 역할을 하고 있으며 건물 곳곳에 조성된 ‘K-큐브’는 정적이고 폐쇄적인 열람실 구조에서 탈피해 학생들이 함께 토론하고 교류하며 창의성을 높일 수 있게 만든 협동 학습 공간이다.
최근에는 상허기념도서관 열람실의 시설 리모델링을 마쳤다. 이번 리모델링은 학생들의 서로 다른 학습 방식과 공간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계획됐다. 우선 디지털 기기 기반 학습 방식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 좌석 콘센트를 사용할 수 있는 책상을 도입하고 밀집도를 완화하기 위해 학생 1인당 사용 면적을 확대하는 동시에 열람실 공간을 확장했다. 또 창가 공간에는 1인용 캐럴과 바형 테이블, 스탠딩 좌석을 혼합 배치해 학생들이 성향에 맞는 학습 환경을 스스로 조성할 수 있다. 입구 로비 공간도 정비했다. 특히 복도에서 발생하는 통화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휴대전화 부스를 열람실 입구 앞에 설치했다.
오현정 상허기념도서관장은 “이번 리모델링으로 학생들이 더 많이 도서관을 찾고 지식을 탐구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첨단 분야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전국 최대 규모의 플레이그라운드 ‘X-Space’를 조성했다. 건국대는 X-Space를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창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건국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이곳에서 자유롭게 토론하며 상상의 공간을 가상·증강현실로 실현하고 첨단 기기를 활용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X-Space는 전공 교과목 수업 및 프로젝트, 각종 대회 준비를 비롯해 다양한 협업이 가능한 개방형 실감 미디어 학습 공간이다. △크로마키와 VR 모션캡처 장비를 갖춘 콘텐츠 제작실 ‘X-Studio’ △창작·기획·실습 등을 위한 학생 지도 창작소 ‘X-Arena’ △시뮬레이터 운영·체험 및 학생 주도 학습 공간 ‘VR 실습실’ △실감미디어 분야 예비 창업자를 위한 ‘시제품 제작실’ 등 총 4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각 공간은 학생들이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효율적으로 공간을 변형할 수 있도록 꾸몄다. 움직이기 쉬운 큐브형 의자와 바퀴형 책상을 배치했고 회의 공간에는 슬라이딩 가벽을 설치해 쉽게 분리하거나 조합할 수 있다.
글로벌한 문화와 경험이 가득한 캠퍼스
세계를 무대로 나아가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건국대는 대학 차원에서 미국·캐나다·중국 등 해외 유수 대학과 함께 연구하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 나아가 강의실 밖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건국대 학생들은 일상에서 세계의 문화를 만나고 받아들인다.
지난해 11월 건국대는 ‘KUmberlla 사랑의 김장봉사’를 실시하고 만든 김치를 지역 기관에 전달했다. 이날 봉사에는 건국대 교직원과 재학생, 외국인 학생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외국인 학생들은 김치를 직접 만드는 것은 처음이라며 신기해했다. 독일에서 온 왕 런시 학생(커뮤니케이션디자인 23)은 “한국의 음식 문화가 궁금해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모두가 함께 김치를 만드는 ‘팀 스피릿’이 느껴져서 즐겁다”고 말했다.
정동주 학생(경영 21)은 “다른 학과, 다른 국적의 사람들과 만나 함께하는 나눔을 경험하며 하나의 건국인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달 건국대 언어교육원은 ‘제1회 외국인과 함께하는 일감호 릴레이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건국대 언어교육원 한국어과정 학생 2명과 건국대 체육부 선수 1명이 3인 1조를 이뤄 건국대박물관 앞에서 출발해 일감호 주변을 도는 릴레이 마라톤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는 80여 명의 외국인 학생이 참여했으며 추운 날씨에도 모든 학생이 완주해 결승선을 통과했다. 특히 마지막 팀을 가르는 치열한 접전으로 재미를 더했다. 참가 학생들은 국적을 넘어 “재미있었다”며 입을 모았다. 한국어과정 학생 중 한 명은 “중간에 너무 힘들었지만 ‘우리 팀’을 위해 끝까지 달렸다. 체육부 학생이 잘 도와줘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멘토링이나 언어 교환 등 상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지난해 1학기에는 샘 리처드 석좌교수가 8회에 걸쳐 특강을 운영했으며 건국대 학생들도 참여해 미국 학생들과 함께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며 세계의 문화와 사회를 탐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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