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죄를 졌습니다…” 벚꽃축제 앞둔 속초시 사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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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8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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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영랑호 벚꽃 자료사진.(뉴스1 DB)
속초 영랑호 벚꽃 자료사진.(뉴스1 DB)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하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강원 속초시가 오는 30~31일 영랑호 일대에서 개최 예정인 ‘2024 영랑호 벚꽃축제’를 연장, 4월 6~7일에 한 차례 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축제 예정일을 앞두고 벚꽃 개화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속초시는 전날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영랑호 벚꽃축제 2번 합니다”고 알리기도 했다.

시는 30일~31일 행사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한 뒤 일부 포토존과 야간 조명존 조성, 친환경 체험 및 버스킹 공연 등을 벚꽃 만개가 예상되는 4월 6~7일에 한 번 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벚꽃이 피지 않은 영랑호엔 ‘3월 춘설’이 내려앉은 데다, 날씨 또한 화창할 것으로 예상돼 준비된 행사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속초시의 설명이다.

시는 당초 차량 통제를 예정했던 행사장엔 차량 출입과 일방통행이 가능하게 하고, 곳곳에 교통 정리 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벚꽃 개화 시기가 늦어져 아쉬움이 크지만, 이번 영랑호 벚꽃축제가 봄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라 이해해 달라”며 “이번 축제가 열리는 영랑호에 방문해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깨우고, 힘찬 에너지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속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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