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대모산 자락의 9500㎡ 산림 훼손지(개포동 638-5번지 일대)를 힐링 숲으로 조성하기 위한 공사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구룡터널 인근 대모산 자락에 있는 이곳은 1970년대 영동개발 이전부터 경작지로 쓰이다가 1977년 7월 서울시 도시계획시설 공원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장기간 사업이 시행되지 못해 ‘도시공원 실효제’에 따라 부지가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 이에 강남구는 서울시와 협력해 이 부지를 공원으로 살리고자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강남 힐링 숲 조성’ 사업을 마련하고 다음 달 착공해 11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곳은 무분별한 경작으로 훼손된 수림을 회복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숲으로 기획됐다. △사계절 초목을 즐길 수 있는 정원 △자연소재와 지형을 활용한 아이들의 숲속 모험 놀이터 △숲속에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무대 △맨발 산책로 △전망대 등 복합 힐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남구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개포동 104-1번지 일대의 또 다른 대모산 경작지(일원터널 인근 2만5000㎡)를 대상으로 추가로 힐링 숲 조성을 추진한다. 조성명 구청장은 “강남의 자연을 구민이 더 가까이 두고 즐길 수 있도록 힐링 숲을 최고의 근린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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