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진 ‘큰손’…제주 외국관광객들 최근 5년간 돈 가장 안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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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1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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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장에서 우리나라의 설 연휴인 춘절을 맞아 제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 환영행사가 열리고 있다.2024.2.8/뉴스1 ⓒ News1
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장에서 우리나라의 설 연휴인 춘절을 맞아 제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 환영행사가 열리고 있다.2024.2.8/뉴스1 ⓒ News1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제주를 찾는 외국인관광객이 중국인을 중심으로 증가하고는 있으나 씀씀이는 몇년 사이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주관광공사의 2023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관광객 1인당 평균 총 지출경비는 1033.9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1186.7달러)은 물론 2016년(1466.5달러)부터 최근 5년간(2020~2021년 제외) 가장 낮은 수치다.

외국관광객의 84%를 차지하는 개별여행객의 지난해 1인당 지출 경비 역시 1039.1달러로 전년대비 159.8달러 줄었고 최근 5년간 가장 적었다.

외국인 여행객들의 지출 비용은 국제선 항공료 및 선박료가 323.7달러로 가장 많고 쇼핑비 270.8달러, 숙박비 182.1달러, 식음료비 131.2달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품목과 장소도 코로나 이전과 달라졌다.

과거 쇼핑장소 1위를 차지해온 면세점은 지난해 2위(59.7%·중복 응답)로 밀렸고 그 자리를 시내상점가(65.5%)가 차지했다. 화장품 로드샵 등 MZ 외국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쇼핑장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는 38.6%, 전통시장은 37.4%의 비중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12월 만 15세 이상 내외국인 관광객 약 1만2000명을 대상으로 공항과 부두 등에서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편 3월31일 기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318만3303명이며 이 가운데 내국인은 281만8627명, 외국인은 36만4676명을 기록했다. 내국인은 전년보다 9.1% 감소했고 외국인은 519.5% 증가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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