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간 소통·공감 프로그램 ‘제1회 의회공감’ 열어
관악연주밴드 ‘코리안아츠’ 40여 분 봄 음악 연주
‘라라랜드’ ‘토이 스토리’ 등 친숙한 음악도 선사
염종현 의장 “이해·공감 중요성 가장 크게 고려”
경기도의회가 1일 의회 청사 대회의실에서 의장과 전 직원이 함께 어우러진 소통·공감 프로그램인 ‘제1회 의회공감’을 열었다. ‘의회공감’은 ‘의회 부서, 직원간 이해와 공감의 시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방적 의사전달 방식인 월례 조회를 대신해 수평·자율적 조직문화를 형성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된 분기별 ‘의회 소통 프로그램’이다. 의회사무처 직원이 직접 명침을 공모하고 투표까지 해서 지은 이름이다. 의회사무처는 ‘월례 조회’를 대신할 명칭 16건을 접수받아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 중 143표(23.3%)를 얻은 ‘의회공감’을 최종 선정했다.
염종현 의장은 “월례 조회를 개편하며 가장 크게 고려했던 ‘이해’와 ‘공감’의 중요성이 새롭게 바뀐 명칭에 오롯이 담겨 있어 뜻깊다”라며 “직원 여러분의 선택으로 결정된 명칭인 만큼 애정 어린 마음을 갖고 이 시간에 참여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첫 의회공감은 염 의장과 의회사무처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실력파 밴드 ‘코리안아츠’가 초청돼 ‘공감음악회’를 열었다. 공감음악회는 경기아트센터의 ‘찾아가는 문화복지 공연 문화쉼터’ 사업의 지원을 받아 ‘음악과 함께하는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주제로 꾸려졌다.
코리안아츠는 실험적이고 과감한 기획과 편성으로 클래식 공연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 온 관악연주밴드로, 두 명의 트럼펫 연주자와 호른·트롬본·튜바·드럼 연주자 각 1명씩 6명으로 구성됐다. 멤버들은 40여 분 동안 봄철에 걸맞은 ‘영화음악 레퍼토리’를 색다른 느낌으로 편곡해 다채롭고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했다.
‘해리포터’ ‘라라랜드’ 등 유명한 영화음악은 물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토이 스토리’와 같이 대중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이 잇따라 연주되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직원들은 봄을 형상화해 꽃 모양으로 배치된 좌석에 앉아 공연을 감상하며 연주가 끝날 때마다 큰 박수를 보내는 등 즐거움을 만끽했다.
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직원들이 직장에서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갖고 재충전하며 함께 할 수 있도록 의견을 두루 반영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직원들이 의회공감의 활동을 통해 협력과 소통 의지를 더욱 단단히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기도의회는 이날 의회공감을 시작으로 월례조회를 대신해 직원 참여 및 소통형 프로그램을 기획해 분기별로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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