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000억 원 규모의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조성 기금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펀드는 △한국산업은행 500억 원 △중소벤처기업부 모태(母胎)펀드 자금 250억 원 △BNK금융지주 100억 원 △부산시 출자금 50억 원 △한국벤처투자 10억 원 △기타 100억 원 등 총 1010억 원으로 구성된다. 펀드 운용사는 한국벤처투자로 결정됐다.
펀드 운용은 지역·수도권·글로벌로 세분한 리그제로 운영한다. 효율적인 자금 배분으로 지역 투자 생태계의 취약점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투자가 필요한 기업의 기술사업화·단계별 확장 등에 투자한다.
시는 모태 펀드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부터 2500억 원 규모의 자(子)펀드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자펀드는 전력반도체, 이차전지, 미래항공, 디지털금융, 디지털헬스케어 등 5대 미래 신산업과 디지털테크, 에너지테크,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융합부품소재, 라이프스타일, 해양, 금융, 문화관광 등 9대 전략 산업, 해외 유입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 미래성장 펀드는 그동안 정부가 주도하는 펀드에 지자체가 출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이 주도하는 첫 사례”라며 “국내 벤처투자시장 위축으로 한계에 직면한 스타트업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이나 대형 투자 또는 후속 투자가 필요한 기업에 자금을 투자하기 위해 조성됐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