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가 푸바오와 이별을 앞두고 모친상을 당했다. 강 사육사는 비통한 가운데서도 푸바오와 예정대로 중국으로 동행하기로 하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3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2일 오전 강 사육사는 어머니의 비보를 접했다. 강 사육사는 에버랜드 측에 어머니의 빈소를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강 사육사는 예정대로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는 길에 함께 한다. 강 사육사는 중국 판다보전연구센터의 전문가와 함께 전세기에 탑승해 푸바오 이동을 도운 뒤 귀국할 예정이다.
강철원 사육사는 에버랜드 주토피아 소속 36년 차 베테랑 사육사로 현재 판다월드에서 판다 러바오, 아이바오, 푸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를 돌보고 있다. 푸바오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할부지’ ‘강바오’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한편, 이날 에버랜드는 푸바오와 작별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배웅의 시간을 갖는다. 오전 10시 40분부터 푸바오가 탑승한 차량은 길가에 서 있는 방문객 사이로 판다월드부터 장미원까지 천천히 이동할 예정이다. 다만 차량 내부에 있는 푸바오를 직접 만나볼 수는 없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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