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가스 폭발 사고로 불에 탄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의 ‘HAPPY700 용평도서관’이 재건립된다. 4일 평창군에 따르면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2024년 ‘KB 작은도서관’ 조성 사업에 용평도서관이 선정됐다.
KB 작은도서관은 2018년 방림면 계촌리에 이어 평창지역에 두 번째로 조성된다. 새 용평도서관은 기존 건물 앞 용평면 어울림문화센터 1층에 만들어진다. 구체적인 조성 계획은 검토 중으로 주민들이 편하게 독서와 문화를 누리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것으로 전망된다.
평창군은 이번 KB 작은도서관 선정이 가스 폭발 사고로 실의에 빠진 장평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정은 평창군 인재육성과장은 “새해부터 어려운 일을 겪은 주민들에게 작은도서관을 선물해 준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건강한 작은도서관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1월 1일 오후 9시 3분경 LPG 누출 및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충전소 인근 주택과 건물들이 불에 타는 등 큰 피해를 보았다. 용평도서관도 곳곳이 부서지고 유리 파편이 눈에 띄는 등 당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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