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처럼… 로봇 슈트 입고 산불 진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5일 03시 00분


산림청, 동해안에 진화용 로봇 보급

산림청은 대형 산불 위험이 큰 동해안 지역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달린 ‘산불 진화용 웨어러블 로봇(STEP-UP)’을 보급한다고 4일 밝혔다.

2억 원을 들여 개발한 이 로봇은 산불 진화 인력의 안전사고 예방과 진화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제작됐다. 로봇은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슈트형 로봇처럼 입을 수 있는 ‘착용형’이다. 허리와 허벅지 근력을 최대 39.7% 강화하고 근육 피로도를 43.8%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 진화 대원이 착용하면 무거운 물통이나 장비를 들고 경사가 급한 곳을 이동할 때 힘을 덜 들일 수 있다.

로봇에는 GPS가 달려 있어 실시간으로 대원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산림청은 진화 인력 배치 등 효율적인 진화 전략을 수립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은 조달청으로부터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정책 수요형 혁신 제품 시범 구매 대상에 포함됐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올해부터 동해안 등 대형 산불 위험지역 산불 특수진화대원에게 로봇을 보급할 것”이라며 “수요자 중심의 연구 개발로 실제 현장에 도움이 되는 과제를 발굴하고 기업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진화용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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