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과 후보를 뽑으라며 강요하며 난동을 부린 남성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4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2일 부천의 시내버스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고함을 치며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담긴 제보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남성 A 씨는 버스에 탑승한 뒤 특정 정당을 언급하며 특정 후보를 뽑으라고 강요했다. 다른 승객이 그의 행동을 제지하려 하는 과정에서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A 씨는 “조용히 해달라”는 승객의 말에 “알았다고. 네가 뭔데 X랄이야”라며 고함쳤다. 승객이 “아저씨가 뭔데 떠드시냐”고 하자 A 씨는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참다못한 버스 기사가 말리려 했지만 A 씨는 “내가 돈 안 주고 탔냐?”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그는 승객이 재차 “조용히 하세요”라고 하자 “조용히 해 인마. 나 70살이야”라며 나이를 들먹였다. 또 다른 승객이 “시끄러워요”라고 하자 “안녕하세요. 미안해요”하더니 “XX X 같네 진짜”, “XX X 같다고, 네 말대로”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그러다 “야 OO당을 찍어야지. 아 한 대만 때려봐라. 한 대만 때려봐”라며 혼잣말을 이어갔다. 기사와 승객들이 다시 그를 말리려 했지만 그럼에도 A 씨는 “야 O번 찍어야지?”, “아 내가 뭐 O번 찍어서 밥 먹어요? 그래도 우리가 정치를 바꿔야 할 거 아니에요”라며 난동을 부렸다.
결국 다른 승객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서 “정치 이런 거 하지 마”라며 일침을 가했고 A 씨가 주먹을 휘두르려 하면서 버스 안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다.
결국 버스 기사는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버스를 세우고 A 씨를 하차시켰다. 이에 따라 한때 교통 혼란이 빚어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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