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은 최근 삼성전자와 고수면에 있는 신활력 산업단지 내에 ‘스마트 허브단지 조성사업 분양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삼성이 전북에 대규모 사업장을 만드는 첫 사례다.
삼성전자는 신활력 산업단지 18만여 ㎡(축구장 약 25개 규모)에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물류센터는 2025년 상반기 착공돼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 물류센터에 인공지능(AI), 로봇, 자동창고 시스템 등의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고창군은 향후 로봇, 컨베이어, 소터 등 자동화 장비 기업들의 연쇄 투자와 이전까지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3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고창군은 이에 따라 500여 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과 건립공사 과정에서의 건설과 기계장비 등 관내 기업, 인력의 우선 활용·채용을 기대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삼성전자와 고창군의 대규모 분양계약 체결은 고창군을 비롯한 전북도 전체 산업구조의 판을 바꿀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더욱 공격적인 기업 유치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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