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복 부산 기장군수(가운데)가 최근 정관읍 중앙공원을 찾아 집중호우 시 침수를 막기 위한 지하저류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기장군 제공
부산 기장군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5년 신규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 공모’에서 정관읍 중앙공원이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중앙공원 일대에 용량 3만7500㎥ 규모의 지하저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공사에 필요한 예산 277억 원은 모두 국비와 시비로 확보해 군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우수유출저감시설은 집중호우, 홍수, 개발 사업 등으로 늘어난 우수량을 지하로 스며들게 하거나 지하에 가둬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시설이다. 집중호우 시 빗물을 일정 시간 지하에 모아 뒀다가 비가 그치면 하천으로 방류해 침수 등 피해를 예방한다.
군은 이번 사업을 주민 숙원인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지상은 근린공원, 지하 1층은 대규모 주차장, 지하 2층은 저류시설로 구성된 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관읍에선 공영주차장을 늘려달라는 민원이 수년째 제기돼 왔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앞으로도 군민의 안전을 위한 재난 예방 중심의 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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