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난 전기차를 수습하던 견인차 기사가 감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어서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7일 MBC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 30분경 경기 고양시에서 SUV 전기차가 인도에 있는 가로수와 자전거 거치대를 연달아 들이받았다.
약 2시간 30분 뒤 사고 수습을 위해 도착한 견인차 기사는 사고차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다가 갑자기 마비 증상을 보였다.
견인기사는 전기에 감전됐다고 119로 신고했고,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차량 제조사나 전문가 모두 사고 난 전기차의 수습 과정에서 감전이 보고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운전자는 경찰에서 급발진을 주장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함께 감전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차량 제조사도 원인규명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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