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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벽 청소하던 서대문구 환경공무관, 횡단보도 쓰러진 행인 구해
뉴시스
업데이트
2024-04-08 11:16
2024년 4월 8일 11시 16분
입력
2024-04-08 11:16
2024년 4월 8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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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행정과 소속 오재현 환경공무관 미담
위기 상황에서 한 50대 남성의 생명 구해
ⓒ뉴시스
서울 서대문구에서 새벽 거리 청소를 하던 환경공무관이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전해졌다.
서대문구는 지난달 13일 구청 청소행정과에 소속된 오재현 환경공무관이 충정로역 일대 횡단보도에 쓰러져 있던 50대 남성 A씨를 구했다고 8일 밝혔다.
오 공무관은 이날 오전 5시36분께 충정로역 일대를 청소하던 중 아현성결교회 인근 횡단보도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당시 새벽 시간이었지만 차량들이 오가고 있어 위험한 상태였다.
이에 오 공무관은 먼저 112에 신고한 뒤 A씨의 상태를 살폈다. 그러나 질문에도 반응하지 않고 심장이 뛰지 않자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약 4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사이 119구급대와 경찰이 도착했고, A씨는 응급 조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는 심정지 상태에서 심장박동이 돌아와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 공무관은 “구청이 실시한 산업안전보건교육 때 심폐소생술을 배웠는데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응급 상황에 놓인 분을 도울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솔선수범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려 우리 사회에 사랑과 희망이 있음을 일깨워 주셨다”며 “누구라도 위와 같은 상황에 부닥쳤을 때 대응할 수 있도록 주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에도 지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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