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국내선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의 보조배터리에서 화재로 인한 연기가 발생해 소동이 일었다.
8일 아시아나항공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 김포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8913편 여객기 내에서 연기가 감지됐다.
해당 여객기에는 당시 273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연기는 광주 상공을 지나던 중 오버헤드빈(기내 수하물 보관함)에 있던 승객의 보조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피어오른 것이었다.
보조 배터리는 항공 위험물로 분류돼 위탁하지 않고 승객이 기내에 소지한 채 탑승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연기 발견 즉시 소화 조치를 했으며, OZ8913편은 예정대로 제주에 도착했다.
다만 항공기 안전 점검 등이 진행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후속편 운항이 지연됐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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