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이 서울지하철 5호선에 이어 9호선 연장까지 동시에 추진한다. 김 시장이 최근 서울시 양천구와 협약한 2호선 지선 연장까지 모두 성사될 경우 김포시는 2·5·9호선이 다니는 수도권 유일의 도시가 된다.
8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서울 9호선 김포 연장 도입을 위한 전략적 확충 방안 연구용역’을 최근 결재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2035년 인구계획 73만 8000명을 대비해 광역(도시)철도 노선 다양화를 위해 마련됐다.
용역 주요 내용은 ▲서울지하철 5·9호선 김포 연장과 연계한 노선 도입 방안 ▲통합차량기지, 서울 5·9호선 선로 공용 운행 및 급행 운행 계획 ▲김포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철도사업 재원 마련 방안 검토 등이다.
5·9호선 동시연장계획은 6년 전 검토된 사업이다. 지난 2017년 홍철호 전 의원은 ‘서울 지하철 김포유치 실무추진단’(단장 원제무 한양대 교수)을 구성해 5·9호선 차량기지 김포 연장 및 기지 주변 개발과 관련해 자체 용역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추진단 관계자는 이듬해 용역 결과 발표회견에서 “5호선 유치만으로는 경제성이 충분하지 않지만, 5·9호선을 동시 유치하면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06으로 검토됐다”고 밝혔다. 통상 B/C값이 1 이상 나와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김 시장은 이번 9호선 용역을 결재하면서 2호선 지선 연장 용역도 함께 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달 21일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서울 2호선 신정지선 김포연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사업추진 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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