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5·9호선 동시연장 추진…2호선 지선연장도 협약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8일 16시 54분


4일 서울 김포공항역 9호선 승강장에 출근길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3.7.4. 뉴스1
4일 서울 김포공항역 9호선 승강장에 출근길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3.7.4. 뉴스1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이 서울지하철 5호선에 이어 9호선 연장까지 동시에 추진한다. 김 시장이 최근 서울시 양천구와 협약한 2호선 지선 연장까지 모두 성사될 경우 김포시는 2·5·9호선이 다니는 수도권 유일의 도시가 된다.

8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서울 9호선 김포 연장 도입을 위한 전략적 확충 방안 연구용역’을 최근 결재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2035년 인구계획 73만 8000명을 대비해 광역(도시)철도 노선 다양화를 위해 마련됐다.

용역 주요 내용은 ▲서울지하철 5·9호선 김포 연장과 연계한 노선 도입 방안 ▲통합차량기지, 서울 5·9호선 선로 공용 운행 및 급행 운행 계획 ▲김포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철도사업 재원 마련 방안 검토 등이다.

5·9호선 동시연장계획은 6년 전 검토된 사업이다. 지난 2017년 홍철호 전 의원은 ‘서울 지하철 김포유치 실무추진단’(단장 원제무 한양대 교수)을 구성해 5·9호선 차량기지 김포 연장 및 기지 주변 개발과 관련해 자체 용역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추진단 관계자는 이듬해 용역 결과 발표회견에서 “5호선 유치만으로는 경제성이 충분하지 않지만, 5·9호선을 동시 유치하면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06으로 검토됐다”고 밝혔다. 통상 B/C값이 1 이상 나와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김 시장은 이번 9호선 용역을 결재하면서 2호선 지선 연장 용역도 함께 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달 21일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서울 2호선 신정지선 김포연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사업추진 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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