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11일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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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봉 당제 행사 등 나흘간 열려

충남 당진시는 500년 전통의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가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동안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8일 밝혔다.

내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준비하는 올해 축제는 전통 줄다리기 유산으로 공동 등재된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이 모두 참여하는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축제 첫날인 11일에는 오후 2시 국수봉 당제를 시작으로 용왕제, 시장기원제가 이어진다. 12일에는 국제학술심포지엄, 유아부 줄다리기 대회, 개막식과 함께 축하 공연이 마련된다. 13일에는 전국 스포츠줄다리기 대회, 세계 전통 줄다리기 한마당과 함께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공연이 예정돼 있다. 세계 전통 줄다리기 한마당은 유네스코에 공동 등재된 3개국 줄다리기 시연과 함께 국내 삼척기줄다리기와 영산줄다리기, 밀양 감내게줄당기기 시연 행사를 한다. 마지막 날 열리는 줄다리기 본행사에서는 줄고사, 줄나가기, 줄결합, 줄다리기 등 참여한 모두가 함께하며 500년 역사를 지닌 기지시줄다리기 행사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이번 축제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일본, 몽골, 중국, 주한미군 등 각국 대사 및 외빈이 참여할 예정으로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가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기지시줄다리기 체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자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며 “500여 년 전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귀중한 문화유산을 직접 참여하며 즐겨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수봉 당제 행사#기지시줄다리기 축제#전통 줄다리기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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