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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아 당뇨‘ 주사침 품절…환자들 아우성인데 “공급 미정”
뉴시스
입력
2024-04-12 08:23
2024년 4월 12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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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로부터 '심사보고서' 접수…검토 중
"전세계적인 공급 제약으로 주사침 품절"
ⓒ뉴시스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개발한 글로벌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특정 ‘주사침’ 공급을 중단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한국 노보 노디스크(노보 노디스크제약)에 따르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로부터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를 접수하고 해당 보고서를 검토 중이다.
앞서 공정위는 노보 노디스크제약이 ‘노보파인 플러스 32G 4㎜’(이하 노보파인 플러스) 공급을 중단하자 이를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보고 제재에 나섰다. 거래상 우월적인 지위를 남용해 노보파인 플러스를 공급하지 않고 있다고 봤다.
당뇨병치료제 ‘오젬픽’과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글로벌 수요가 폭증하면서 노보파인 플러스 주사침을 여기에 사용, 국내 공급을 중단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노보파인 플러스 주사침을 국내에 공급하던 노보 노디스크가 2022년 이를 중단하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커졌다.
당뇨병은 제1형과 2형으로 구분되는데, 제2형 당뇨병은 성인이 된 후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며 생겨 성인 당뇨병으로 불린다. 반면 제1형 당뇨병은 췌장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어린 시절에 발생하는 소아 당뇨병으로 알려져 있다.
노보파인 플러스 주사침은 제1형 당뇨를 앓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나 노인들이 많이 사용해왔다. 가장 통증이 적고 멍들지 않는 주사침이기 때문이다.
제1형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 부모 A씨는 “노보파인 플러스 주사침은 다른 주사침에 비해 2배 정도 비쌌으나 통증이 적어 무조건 노보파인 플러스를 사용해왔다”며 “매일 주사기를 찔러야 하는 만큼 주사침 선택은 우리에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보 노디스크는 돌연 이 주사침 공급을 중단했다. 명확한 이유를 들지도 않았다.
노보 노디스크제약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공급 제약으로 인해 노보파인 플러스 국내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해당 제품은 현재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의 노보파인 제품군(멸균주사침)으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보 노디스크는 환자 치료 연속성을 가장 중요시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시 췌도부전증학부모협의회 박근용 회장은 “아이들 같은 경우 의료용 테이프 하나만 변경해도 불편함을 느끼는데, 심지어 주사침과 같은 의료기기는 더 예민하다”며 “실제로 아이들은 변경된 주사침을 보기만 해도 무서움을 느끼고 이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보파인 플러스 제품의 장기간 품절로 인해 어려움이 정말 크다”며 “비만약에 사용하기 위해 진짜 공급을 중단했다고 한다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은 다른 해외에 비해 당뇨병치료제 시장이 크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며 “지금 환자들은 그나마 있는 주사침도 혹시 품절되지 않을까하는 이런 걱정을 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노보파인 플러스 제품이 국내에 다시 공급될 수 있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제약 관계자는 “공급여부 및 일정 등은 알지 못하고 있다”며 “또 공정위와 관련해서는 아직 절차가 진행 중에 있으며, 최종 의결이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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