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추행 혐의로 신도들로부터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 ‘하늘궁’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15일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를 받는 허 대표와 관련해 이날 오전 8시부터 약 4시간 반 동안 경기 양주시에 있는 하늘궁과 서울 종로구 지점 한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늘궁 여성 신도 22명은 지난 2월 “허 대표가 ‘아픈 곳이 낫고 일이 잘 풀린다’고 말하며 여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이에 허 대표 측은 해당 행위에 대해 “면담 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를 받고 영적 에너지를 주는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고소인들의 조사는 대부분 마친 상태로, 증거자료를 통해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