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총기 부품을 외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 온라인 쇼핑몰은 국내법으로 규제가 쉽지 않아 국가정보원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정원은 최근 안전위해 물품의 국내 반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외국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관세법·총포화약법 상 수입이 금지된 화약식 타정총, 조류퇴치용 총, 석궁 등을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사제 총기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물품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국정원은 외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해 개조한 타정총과 총기 부품으로 제작한 총기의 위력을 실험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살해에 쓰인 파이프 형태의 총기 등이 실험 총기로 사용됐다. 그 결과 실험 총기 모두 인체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국정원은 실험 결과를 토대로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위해 물품의 국내 반입 차단을 위한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테러방지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대테러센터와 협조해 위해물품 등 테러 수단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