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양반처럼 줄불놀이 즐겨 보세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6일 03시 00분


내달부터 11월까지 총 5회 시연
행사 당일 임시 순환버스 운영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에서 시연하는 ‘선유 줄불놀이’의 모습.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에서 시연하는 ‘선유 줄불놀이’의 모습.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는 ‘선유 줄불놀이’를 올해 11월까지 정기 시연한다고 15일 밝혔다. 선유 줄불놀이는 하회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양반들의 대표적인 뱃놀이 문화다.

하회마을 부용대와 만송정 일대에서 진행하며 다음 달 5일 시작해 6월 1일, 7월 6일, 8월 3일, 11월 2일 등 모두 5회에 걸쳐 시연할 계획이다.

줄불놀이는 만송정 숲에서부터 부용대 절벽까지 낙동강을 가로질러 새끼줄을 연결하고 숯봉지를 매달아 불을 붙이며 시작한다. 숯봉지가 타오르며 불꽃이 흩날려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을 연출한다. 그동안 축제나 특별한 행사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하회마을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관광객들에게 대대적으로 선보였다. 매회 관광객 수만 명이 몰리면서 안동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아 정기 시연을 결정하게 됐다.

시는 행사 당일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인접 경북도청과 하회마을을 잇는 임시 순환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고요함 속 불의 향연이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들께 특별한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쁜 일상 속 지친 마음을 달래고 안동의 다양한 매력을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유 줄불놀이#안동 하회마을#임시 순환버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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