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진 날 닮아, 내 딸이다”…10대 트로트 가수 스토킹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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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16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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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오유진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4.12/뉴스1 ⓒ News1
가수 오유진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4.12/뉴스1 ⓒ News1
트로트 가수 오유진이 자신의 딸이라며 학교를 찾아가는 등 오양을 스토킹한 혐의 등을 받는 60대 A씨가 “오양이 자신과 닮았다고 해서 이번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정보 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을 받는 A씨는 16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제가 이런 상황까지 온 것은 지인들에게 (자신이 오양과 닮았다고 ) 전해 들어 핏줄이라는 감정이 일어 이 일을 벌이게 됐다”면서 “가족을 놀라게 할 마음은 없었다”고 말했다.

A씨의 선고 공판은 지난 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재판 검토가 필요하다는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16일 최후 진술 등을 마치고 30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검찰은 A씨가 범행 횟수가 적지 않고 연령이 매우 어린 피해자에게 저지른 범행의 죄질이 불량하며 피해자와 가족이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지난달 5일 재판부에 요청한 징역 1년과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관련 이수 명령의 구형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오양이 자신의 딸이라고 주장하며 학교를 찾아가고 오양 가족에게 수차례 전화를 했다. 유튜브 댓글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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