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해야 할 일…” 의식 잃고 바다 떠 있던 남성 구한 군무원들

  • 뉴스1
  • 입력 2024년 4월 16일 13시 59분


육군 23경비여단 송창민(오른쪽)기사와 이재형 기사.(23경비여단 제공) 2024.4.16/뉴스1
육군 23경비여단 송창민(오른쪽)기사와 이재형 기사.(23경비여단 제공) 2024.4.16/뉴스1
의식을 잃고 바다에 떠 있던 남성을 발견한 육군 부대 군무원들이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초동 조치로 그 생명을 구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동해안 최전선에서 해안 경계 작전 태세 확립 지원에 힘쓰고 있는 육군 제23경비여단 군수지원대대 소속 송창민·이재형 기사다.

송 기사 등은 지난 12일 오후 10시 30분쯤 강원 동해시 북평동 추암해변에서 의식을 잃고 바다 위에 떠 있던 남성 1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곧바로 소방 당국에 신고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이 남성을 구조했다. 당시 남성은 의식이 없었고 맥박과 호흡도 불안정했다.

이에 송 기사 등은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무렵 남성의 의식과 호흡, 맥박이 회복됐고, 이 남성은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된 남성은 현재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 기사 등은 2017년 육군 제23보병사단 시절(23경비여단의 전신)부터 부대의 전기·시설 업무를 담당해 오고 있다.

송 기사는 “군에 소속된 한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동해해경은 긴박한 상황 속에서 인명 구조에 함께해 준 송 기사와 이 기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동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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